구글의 소셜에 대한 도전

너무 타이틀이 거창하군요. 오늘은 구글의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구글의 소셜에 대한 열정(?)은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Orkut, Picasa에서부터 SNS인 Wave, Buzz, Social Commerce인 Google Offers, 그리고 최근의 Social Search인 +1까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시도해 왔고, 또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구글에 사용자의 기대치에 걸맞는 소셜미디어를 선보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구글이 그동안 시도했던 여러가지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대해서 대표적인 예를 통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Orkut
orkut

Orkut은 2004년 구글의 개발자 Orkut Buyukkokten이 개발한 블로그 형태의 SNS사이트입니다.
그 당시에 구글은 Friendster를 인수하기 위해서 오퍼를 넣었던 것이 거절당한 후(Friendster의 최악의 실수라고…) 직접 개발한 것이 바로 Orkut입니다. 사실 구글이 개발했다기 보다는 위에서 말씀드린 구글 개발자 Orkut Buyukkokten의 독립적인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되어 구글에서 런칭을 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현재 Orkut은 브라질과 인도 등지에서 Facebook과 점유율 1위를 다툴 정도로 아직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2. Picasa Web

picasa

Picasa는 온라인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로써, 2004년에 구글이 인수한 뒤 2006년에 Picasa Web Albums라는 이름의 Flickr와 같은 이미지 공유 서비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Picasa 소프트웨어는 사용의 편리성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었고, 친구들과의 사진 공유라는 측면에서 Flickr와 함께 한동안 성장세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Facebook과 같은 SNS에서도 쉽게 사진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더이상 이미지 공유사이트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 Dodgeball

dodgeball

Dodgeball은 2005년에 구글에 의해 인수되어 선보이게 된 위치기반 SNS입니다.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내 위치정보를 문자로 전송하여 서로 공유하는 서비스였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위치기반 SNS인 Foursqure가 2009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보면 상당히 시대를 앞서간 서비스였죠. 그러나, text기반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했고 소셜에 대한 인지나 인기가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크게 활성화가 되지 못하고 2009년에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현재는 구글의 새로운 위치기반 서비스인 Google Latitude가 그 뒤어 이어가고 있습니다.

4. Wave

wave-1

Google Wave는 일종의 협업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친구나 지인 혹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들끼리 email을 보내고, 대화하고, 같이 문서를 작성하고,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까지 협업에 최적화된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e-mail, Instant Messaging(메신져 기능), Social Networking, 이 모든 기능을 통합적으로 Google Wave가 제공해 주었죠. 그 당시에는 구글의 야심찬 계획이었고, 업계의 반응도 꽤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 구글은 더 이상의 Google Wave에 대한 개발은 없을 거라고 발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Google Wave의 실패를 시인했다. 실패의 원인은 우선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가 어렵고(한 Wave 전문가가 펴낸 Wave 튜토리얼 책이 195페이지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Facebook, MS Messenger, SAP와 같이 Wave의 세부 기능에 대한 각각의 경쟁업체에 밀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Google Wave 역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잊혀져 버렸습니다.

5. Buzz

buzz

Google Wave와 Google Buzz가 서로 어떻게 다른 지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Wave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협업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한다면, Buzz는 단순히 친구들과의 ‘정보 공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의 Facebook처럼 내가 좋아하는 컨텐츠, 현재 나의 상태와 하고 싶은 말들을 내 친구들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구글이 선보인 서비스 중 가장 SNS다운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과연 성공했을까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는데, 대부분의 평가는 ‘Not Good’입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Facebook에서 Buzz로 옮겨갈 이유가 없었던 거죠. 더욱이 구글의 Buzz로 인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조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말이죠.

위에서 예로 든 5개 이외에도 구글은 다양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시도하였습니다. Open API platform을 제공했던 Open Social, 트위터와 같은 Jaiku, 소셜 Q&A 서비스 Aardvark, 소셜커머스 Google Offers, 그리고 얼마 전 선보인 소셜 검색 Google +1.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어느 하나 그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은 서비스는 아직 볼 수 없었습니다. 여러가지 루머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SNS서비스인 Google Me와 소셜 게임 서비스인 Google Game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에 twitter 인수에 대한 루머도 있었죠.

이처럼 구글의 소셜에 대한 구애는 정말 대단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Facebook은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검색엔진 경쟁자인 Bing은 그런 Facebook과의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코너로 몰리고 있는 구글은 과연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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